특허청 터키 특허행정 선진화 지원

입력 2016-02-28 12:01
한-터키 특허청장 회담…양해각서 체결



특허청이 지식재산권 분야의 앞선 경험을 토대로 터키의 특허행정 선진화를 지원한다.



최동규 특허청장은 29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하빕 아산 터키 특허청장과 '한-터키 특허청장회담'을 하고, 터키 특허청의 국제조사기관 승인을 지원하기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다.



국제조사기관은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의 회원국(148개국) 총회에서 국제특허출원에 대한 국제조사 능력을 승인받은 기관으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등 21개국 특허청이 있다.



국제조사를 할 수 있는 100명 이상의 심사관을 확보하고, 특허성 판단에 활용할수 있도록 특허와 비특허 문헌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해야 하며, 양질의 국제조사를할 수 있는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특허청은 우수한 심사품질을 인정받아 유럽,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국제조사를 수행했다.



지난해에만 2만8천여건의 국제조사로 1천815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터키는 국제조사기관이 되기 위해 지난해 11월 한국의 국제조사 노하우 전수와인프라 구축 등의 컨설팅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특허청 전문가가 터키를 방문해 품질경영시스템과 선행기술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지원했고, 향후 심사관 교육이나 전산시스템 개선도 지원할 예정이다.



양국 청장은 지재권 보호분야에 관한 논의도 진행하기로 합의할 전망이다.



2013년 한-터키 FTA 체결로 터키 진출이 확대되는 우리 기업의 지재권 보호에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동규 특허청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10년간 꾸준한 경제성장으로 세계 17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터키와 지재권 분야 협력이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행정한류'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