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원연 1호 연구소기업 '하이퍼나인' 개소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IT폐기물에서갈륨 등 희소금속을 추출해 고순도로 정제하는 도시광산업 벤처 하이퍼나인㈜이 제1호 연구소기업으로 개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초지원연이 희소금속 등 정제기업인 DSM(유)과 공동출자해 설립한 하이퍼나인㈜은 지난달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연구소기업 등록 승인을 받았다.
기초지원연은 윤재식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희소금속 회수·고순도화(>6N) 기술과 희소금속의 순도검증 연구장비를 지원하고 DSM(유)은 4N급 희소금속 재활용 생산노하우 및 제조 인프라를 지원한다.
6N은 순도 99.9999%, 4N은 99.99%를 뜻한다. 윤 박사팀은 앞서 투명전극(ITO)생산공정 폐기물이나 전자회로 등 IT폐기물에서 갈륨, 인듐 등 희소금속을 회수해 6N 이상으로 고순도화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고순도 희소금속 중 갈륨은 기존 실리콘 반도체보다 고속 동작과 발광특성이 뛰어나 최근 화합물 반도체 핵심소재로 주목받지만 폐자원에서 회수해 고순도화 할 수있는 기업이 국내에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하이퍼나인㈜은 6N 이상 고순도 희소금속의 제련기술 및 공정 자립화 기반을 중심으로 이른 시일 안에 고순도 희소금속을 국산화하고 이를 이용해 자동차 촉매제등에 활용되는 화합물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광식 기초지원연 원장은 "첨단연구장비를 활용한 분석기술개발, 연구지원, 공동연구가 주요 임무인 연구원 특성상 기술사업화가 어려움에도 연구소기업을 탄생시킨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제2, 제3의 연구소기업을 설립할 수 있는 성과를 계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