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는 컴퓨터공학과 남병규 교수가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디지털아키텍처 및 시스템(DAS) 분과위원장에 선임됐다고 15일 밝혔다.
남 교수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ISSCC 학회에서 DAS분과위원장에선임됐다. 아시아인이 DAS분과위원장에 선임된 것은 처음이며 임기는 4월 1일부터 3∼5년이다.
세계 3천여 반도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반도체 올림픽'으로도 불리는 ISSCC는세계 최고 권위의 반도체 설계분야 학회로 전 세계 반도체 관련 기업, 연구소, 대학에서 제출된 논문 중 엄선된 200여편이 발표된다.
ISSCC는 아날로그, RF, 메모리 등 반도체 설계기술별 10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돼있으며, DAS 분과위원회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자동차를 위한시스템-온-칩(SoC) 기술 등 대규모 반도체 설계기술을 다룬다.
남 교수는 "반도체 기술은 전통적인 회로설계 기술을 넘어서 시스템 설계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시스템 수준의 반도체 설계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SoC뿐만이 아니라 내장형 소프트웨어와 유기적인 결합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세계 반도체 기술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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