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자원연)이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탠다.
지질자원연은 3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유네스코 방콕본부(UNESCO-BGK)와지구과학기술을 통한 한국형 기후변화대응 기술의 이전 협력 등 개발도상국 기술지원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유네스코 방콕본부는 유네스코 교육 사업을 담당하는 아태 지역 사무소다.
지질자원연은 온실가스 처분·활용과 지하수 관리 분야 역량을 토대로 유네스코와 협력해 아태 지역 기후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개발도상국 주민의 자생적인 생태계 구축을 돕고자 기후변화대응 기술, 지질 환경 관리 기술, 환경친화적 재활용 시스템도 전수한다.
지질자원연은 한일시멘트㈜와 공동 개발한 기후변화대응 한국형 이산화탄소 포집·이용·저장 기술인 '저탄소 고기능성 그린 시멘트 및 폐지펄프 In-situ PCC 기술' 교육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말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우리 정부가 유네스코 본부 특별 연설을 통해 강조한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구상'과 관련해 이뤄진 자리라고 지질자원연은 설명했다.
지질자원연은 주민과 학생이 직접 수거한 폐지를 마일리지처럼 적립해 도서구매에 활용할 수 있는 '에코머니(ECO-MONEY) 시스템' 구축과 폐지 수거 자동판매기 보급 등 시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4일 "개발도상국 주민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세계시민교육 확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