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상반기 4조8천167억원 조기집행

입력 2016-02-03 10:29
설 앞두고 협력업체에 3천400억원 선지급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철도건설과 이용자 편의 및 안전을 위한 개량사업 등 총 86개 사업에 투입할 예산 7조9천569억원 중 60.5%인 4조8천167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경제 회복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 역할을 하기 위한 취지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이어 전국적인 고속철도 시대의 본격개막을 알리는 수도권고속철도 개통, 호남권주민 염원사업인 호남고속철도 광주∼목포구간 등 고속철도사업에 3천810억원을 투자한다.



수도권과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삼성∼동탄, 대구권광역철도 등 광역철도망 구축과 2018년 평창올림픽 지원을 위한 원주∼강릉 철도사업 등 간선철도망 구축에 3조5천214억원을 집행해 건설경기 회복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노후시설과 안전 취약시설, 생활밀착형 시설, 이용자 안전과 밀접한 스크린 도어설치 등 철도시설물 안전성 제고를 위한 개량사업에도 9천억원을 투입한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를 위해 설 전까지 선금으로 3천400억원을지급하는 등 1분기 30.5%, 2분기에 나머지 30.0%를 집행해 상반기에 계획된 예산을모두 소화할 예정이다.



이는 공공기관 조기집행목표(56.9%)보다 높은 수치로, 6만5천507명의 고용창출과 10조8천87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강영일 이사장은 "수도권고속철도 등 개통 예정인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진행 중인 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해 국민안전과 교통편의를 확보하겠다"며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8조원의 예산을 확보한 만큼 예산을 제때 집행해 경기회복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