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창업했던 KAIST 동문의 '릴레이 기부'

입력 2016-02-01 09:30
소셜커머스 업체를 함께 창업했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 동문이 모교에 잇따라 발전기금을 내놨다.



1일 KAIST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산학부 박영훈(25)씨가 학교에 1천만원을 내놨다. 자신이 개발한 서울버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카카오에 매각하고서받은 수익금 일부였다.



전산학부를 졸업한 김동우(29)씨도 비슷한 시기에 1천만원을 모교에 기탁했다.



"후배를 위해 써 달라"는 뜻도 함께 전했다.



두 사람의 기부 소식을 들은 구경렬(33), 김동주(34), 윤동희(34), 이준기(34),이참솔(33), 이현종(34), 장성훈(33), 정주영(34)씨 등 8명의 동문은 발전기금으로1억원을 모아 지난해 12월 말에 KAIST에 전달했다.



이들은 모두 소셜커머스 '로티플'을 함께 창업한 인연이 있다고 KAIST는 설명했다.



로티플은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할인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투자를 받아 주목받았는데, 2011년 말에 카카오에 인수됐다.



장성훈 씨는 "로티플에서 함께 일했던 후배들이 먼저 학교에 발전기금을 냈다는소식을 듣고 대견스러워 동참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강성모 KAIST 총장은 "동문의 관심과 투자는 KAIST를 이끄는 또 하나의 저력"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walde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