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소비 없이 실시간으로 사진공유 시스템 개발

입력 2016-01-13 10:57
KAIST 이의진 교수 "Wi-Fi 다이렉트 기술에 최적화"



국내 연구진이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을 데이터소비 없이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고용량 사진도 무료로 고속으로 전송받을 수 있을사진공유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지식서비스공학과 이의진 교수와 ICT솔루션기업 리코시스 공동연구팀은 13일 안드로이드폰에 기본 장착된 단말기 간 직접 통신 지원 기능인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술을 이용, 실시간 사진 공유와 고용량 사진의 무료 고속다운로드가 가능한 사진공유 시스템 '렛츠픽(LetsPic)'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고성능 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일반화되면서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사진을 찍어 실시간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셀카' 문화가 확산했다.



그러나 현재 사진공유 방식은 사진을 일일이 선택하고 그룹 메신저나 SNS로 전송해야 하고 수신자도 사진을 수동으로 선별해 전송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으며, 고용량 사진을 전송하거나 받으려면 데이터 요금 부담도 크다.



이 교수팀은 와이파이나 통신사를 거치지 않는 단말 간 직접통신(D2D) 기술인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 기술에 최적화된 실시간 사진 공유와 고화질 사진의 무료 고속 다운로드가 가능한 렛츠픽(LetsPic) 시스템을 만들었다.



렛츠픽에는 같은 그룹끼리 사진첩을 실시간 공유하는 커넥티드 그룹 카메라 기능이 있어 사진을 찍는 즉시 그룹 사진첩에 공유된다. 구글 지도상에 사진 촬영 흔적을 남겨 여행경로를 공유할 수도 있다.



렛츠픽을 이용하면 200m 이내 근거리에서는 데이터 소비없이 고용량 사진을 무료로 고속 다운로드할 수 있고, 통신망이 열악한 산악이나 통신비가 비싼 해외여행중에도 부담 없이 사진을 주고받을 수 있다.



연구진은 앞으로 고도화된 지능형 서비스 기술 개발을 추진, 그룹 상황을 인지해 촬영 결과물에서 유사 이미지를 자동 태그하거나 그룹에 맞는 베스트 사진을 자동 추출하는 등의 맞춤형 서비스 기술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의진 교수는 "렛츠픽은 기존 스마트폰에 존재하는 기술인 와이파이 다이렉트기술을 최대한 활용한 차세대 커넥티드 그룹 카메라 시스템"이라며 "이를 통해 오프라인 그룹활동에 특화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