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결합 순간 최초 관측…'네이처'에 발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년 올해의 KAIST인 상'에 화학과 이효철(43) 교수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의 KAIST인 상은 한 해 동안 KAIST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교육, 연구 실적이 탁월한 인물에게 수여한다.
이 교수는 1천조분의 1초(1펨토초) 단위로 작동하는 펨토초 레이저 펄스를 이용한 시간분해 엑스선 액체구조학 연구 분야에서 측정 방법 및 신호분석법의 개념을정립, KAIST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2월 원자가 결합해 분자를 이루는 순간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데성공,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펨토초 엑스선 펄스라는 특수 광원을 이용해 레이저(빛)를 쏘아주면즉각 반응해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성질이 있는 금 삼합체(gold trimer) 내에서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순간을 처음으로 관측했다.
이로써 이 교수는 2005년 분자결합이 끊어지는 과정을 밝혀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한 데 이어 분자 결합과정까지 관측, 화학반응의 시작과 끝을 모두 밝혀냈다.
분자결합이 끊어지는 과정은 광분해를 통해 모든 분자가 동시에 반응하게 할 수있어 실시간 관측이 가능하지만, 분자의 화학 결합은 원자들이 무작위로 만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결합 순간을 관측하기는 쉽지 않다.
이 교수 연구팀은 펨토초 엑스선 회절법을 단백질의 탄생 순간과 단계별 구조변화를 밝히는 데 적용해 단백질 반응의 제어, 질병 치료, 신약 개발 등에 필요한 기초정보를 얻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