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 중부권 첫 '흡수형 심장 스텐트 삽입’성공

입력 2015-12-11 08:59
기존 금속 제품과 달리 시술 3년 뒤 체내 완전흡수



단국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박우성) 심장혈관센터가 대전·충청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 삽입술에 성공했다.



11일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심장혈관센터 박병은 교수팀은 최근 흉통을 호소한 40대와 70대 협심증 환자 두 명이 체내에 완전히 흡수되는 스텐트를 넣어 좁혀진 혈관을 늘려주는 심혈관 중재시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이 시술은 지난 10월 서울아산병원 박승정 교수팀이 국내에서 처음 성공한 이후전국 대형병원 일부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최신 치료법이다.



박병은 교수팀이 사용한 흡수형 심장 스텐트는 몸에 녹는 봉합사 재료를 사용해만든 스텐트로, 막히거나 좁아진 심장혈관 부위에 삽입하면 6개월간 견고하게 장착된다.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서서히 녹기 시작해 3년이 지나면 스텐트가 모두녹아 자연적으로 몸속 혈관에 흡수된다.



또한 스텐트에서 혈관세포증식 억제약물이 미세하게 흘러나와 시술 후 관상동맥내 스텐트 주위의 혈관내막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결국 스텐트 시술을 받고 시간이 지나면 혈관에 아무것도 남지 않아 혈관의 기능이 자연스럽게 회복되고, 혈관의 내경도 시술 후와 같이 유지될 수 있다.



환자는 항혈소판제 약물 복용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경제적 비용도 덜 수 있다.



그러나 이 시술은 아직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



금속 스텐트의 경우 1개당 환자 본인부담이 5%여서 약 200만원에 달하는 시술비용 중 10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되지만, 생체 흡수형은 환자가 시술비 전액을 내야한다.



yy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