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환경서 CPU 코어수에 비례해 성능 높이는 기술 개발

입력 2015-11-24 10:51
ETRI "클라우드서 가상CPU 코어 100개로 늘릴 때 성능 2.7배 향상"



국내 연구진이 리눅스 환경에서 가상 CPU 수를100개까지 늘리면 성능도 비례해 2.7배까지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은 24일 프로세서를 수백∼수천 개 장착한 컴퓨터 시스템인 매니코어의 CPU 코어 개수에 따라 운영체제 성능을 향상하는 기술 개발 과정에서 가상 CPU를 100개까지 늘릴 때 성능을 그에 비례해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공개 운영체제 리눅스를 활용해 빅데이터나 머신러닝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때 CPU 코어를 늘리는 방법이 사용되지만 코어를 늘려도 성능이 비례해서 향상되지않는 문제가 있다.



연구진은 반가상화 클라우드 환경에서 가상 CPU를 100개로 늘릴 때까지 확장성(Scalability)을 보장해 성능을 높이는 리눅스 커널 기술을 개발했다. 커널은 하드웨어(HW)와 시스템 소프트웨어(SW) 중간단계를 제어하는 코드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가상 CPU가 불필요하게 실제 CPU를 사용하지 않게 커널 내부의 소스코드를 수정, 공유자원 경쟁을 효율적으로 제어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가상 CPU 코어가 100개로 늘어날 때까지 성능이 비례해 향상되도록했다. 실제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가상 CPU가 100개로 늘어날 때 성능이 기존 대비2.7배로 향상됐다.



연구진은 2022년까지 가상 CPU를 현재 기술의 10배인 1천개까지 늘려 성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ETRI는 이 기술이 SW개발자들이 빠른 성능의 가상머신을 활용해 빅데이터를 처리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많은 CPU가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환경(HPC)클라우드 시스템 분야에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성인 ETRI SW기초연구센터장은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가 내년 상반기에 가상 CPU 100개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리눅스에서 같은 기술을 개발한것은 기반 SW연구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