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박 핵심기자재 시험인증 이제 국내에서 한다

입력 2015-11-17 09:03
기계연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 가동



한국기계연구원(KIMM·원장 임용택)은 국내 LNG·극저온산업 육성을 위해 경상남도·김해시 등과 함께 추진해온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가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2008년부터 420억원을 들여 경남 김해시 김해일반산업단지 내 1만3천220㎡ 부지에 연구동과 제어동 등 건물 2동과 시험설비를 갖춘 센터는 지난해 완공돼 시험운전을 거쳐 이날 오후 개소식을 한다.



센터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건립된 LNG·극저온분야 기자재 전문 시험인증 기관으로 LNG, 액화질소 등 극저온 유체를 사용하는 밸브와 펌프 등이 영하 163℃의극저온에서 견딜 수 있는지에 대한 품질인증을 맡게 된다.



센터는 또 최신 장비구축과 연구실험을 등을 통해 국제공인 시험인증(KOLAS)과국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산업 기술지원과 극저온용 기기개발업무 등을 수행한다.



한국은 세계 LNG선박의 80% 이상을 수주하고 경남 지역의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이 국내 수주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LNG선박 핵심기자재 국산화율은 20%에도 못 미친다. 또 조선해양 기자재 업체들은 국내에 기기 성능평가기관이없어 미국, 일본 등에서 인증을 받기 위해 많은 시간과 경비를 부담해왔다.



기계연은 센터 가동으로 국내 LNG선박·극저온 기자재업체들이 연간 440억원의해외 인증 비용을 절감하는 등 매년 65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얻고 고부가가치핵심기자재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용택 원장은 "시험인증센터 출범으로 핵심기자재 시험인증과 기술개발, 핵심기자재의 국산화가 쉬워져 어려움을 겪는 국내 조선해양산업의 위기극복과 LNGㆍ극저온기계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