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전쟁이 시작됐다…휴로·태권 부문 나흘간 열전

입력 2015-10-27 09:10
KAIST, 킨텍스서 '지능형 SoC 로봇워' 본선



29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지능형 로봇들이 각종 임무를 수행하고 태권도 대결을 펼치는 로봇 전쟁이 열린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강성모)은 27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9일부터 나흘간 '지능형 SoC 로봇워' 본선 대회를 개최한다.



'SoC 로봇'은 '시스템 온 칩'(System on Chip)이라는 반도체 기술과 로봇기술을접목해 사물인식과 상황판단을 혼자서 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을 말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에서 지원한 104개 팀 가운데 출전자격 심사와 예선대회를 거쳐 선발된 26개 팀이 참여, '휴로(HURO) 경쟁'과 '태권로봇' 부분으로 나눠실력을 겨룬다.



'휴로 경쟁' 부문은 8가지 임무를 외부 조종 없이 로봇 스스로 수행하는 경기방식이다. 계단 오르기, 움직이는 장애물 통과, 함정 통과 등 장애물 통과횟수와 임무수행시간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태권로봇' 부문은 태권도를 로봇에 결합해 대련으로 승부를 겨룬다. 로봇 머리부분에 장착된 카메라가 상대 로봇 위치와 거리를 인식해 주먹지르기, 발차기 등 공격으로 점수를 획득해 승패를 결정한다.



휴로경쟁 부문 우승팀에는 대통령상, 태권로봇 부문 우승팀에는 국무총리상이각각 수여된다.



대회 운영위원장인 유회준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반도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지능형 로봇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나라"라며"이번 로봇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의 경험이 미래 로봇 강국을 만드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