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과학관이 대중에게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지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22일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개막한 세계과학관심포지엄(ISSM 2015)의기조연설자로 나선 캐나다 퀘벡대학교 베르나르 쉴 교수는 디지털시대에 과학관이대중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연구'의 자료를 전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쉴 교수는 "그동안 과학관은 과거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지만 디지털시대에는 '현재 존재하는 것'과 '지금 이 순간의 경험'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대 변화에 맞춰 과학관이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지도 달라져야 한다"며"'현재 진행 중인 과학 이슈'에 초점을 맞춘 경험을 방문객에게 제공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쉴 교수는 '과학기술과대중소통운동'(PCST) 창설자의 한 명으로 '사이언스앤유'(Science & You) 포럼의 회장을 맡고 있다.
'상상력과 창의력 기반의 과학문화 확산'을 주제로 이날 막을 올린 세계과학관심포지엄에서는 이틀에 걸쳐 12개국 과학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주제발표와 워크숍등이 이어진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과학정상회의'의 연계행사로 마련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은 쉴 교수의 기조강연과 '대중과 소통 가능한 연구'를 주제로 한 발표, 한양대학교 한재권 교수가 진행하는 과학토크쇼가 이어졌다.
23일에는 '모두를 위한 다차원적 교육', '창조와 혁신을 위한 융합', '지속가능한 운영'에 대한 전문가 발표, 서울대학교 장대익 교수의 기조강연이 진행된다.
앞서 전국의 59개 국·공·사립 과학관 관장들이 '대한민국 과학관 발전비전 선언'을 발표, 국민에게 양질의 전시·교육 행사를 제공하고, 과학기술 자료를 보존하는 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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