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노사 임금피크제 도입 잠정 합의

입력 2015-10-20 21:16
일자리 1천500여명 창출…27∼29일 조합원 총투표로 합의안 인준



코레일은 내년 1월 1일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전국철도노동조합과 잠정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코레일 노사는 최연혜 사장과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9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틀간에 걸친 마라톤 교섭을 벌인 끝에 이같이 합의했다.



임금피크제 잠정합의안은 오는 27∼29일 진행될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확정되며, 30일께 노사 대표자 간 최종 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그동안 코레일 노사는 청년 일자리를 최대한 창출할 수 있도록 임금피크 대상자의 임금감액률에 대한 최적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벌여 왔다.



이번 잠점 합의안에서는 정년퇴직 전 2년 동안 1급은 100%, 2급은 90%, 3·4급은 80%, 5급 이하는 60%를 감액하기로 결정했다.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면 내년부터 2년간 공기업 최대 규모인 1천500여명의 신규고용창출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추가로 고용된 신규인력을 철도안전과 고객서비스 분야에 중점 배치해 공사 경영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 노사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지난 6월 본회의를 시작으로 모두 44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여 왔으며, 노조와 경영진 간 성실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바탕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전 경영진이 휴일을 반납한 채 현장 소통활동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그 결과 노조도 청년실업문제 해소와 정부의 핵심정책인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게 됐다.



최연혜 사장은 "코레일이 고용절벽에 막혀 있는 청년들의 실업 해소에 선도적인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정책에 부응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할 것"이라고밝혔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