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출신 벤처기업, 모교에 1억2천만원 상당 SW 기부

입력 2015-10-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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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문서 솔루션 전문기업 ㈜이파피루스(대표김정희)가 20일 KAIST에 1억2천100만원 상당의 소프트웨어(SW)를 기부했다.



이파피루스는 KAIST 전산학과를 졸업한 김정희(38) 대표가 창업한 회사로, 문서를 작성하는 순간부터 종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1995년 KAIST에 입학한 김 대표는 학창시절에 공부보다 창업에 관심이 많아 친구 3명과 함께 기숙사를 사무실 삼아 벤처기업을 만들었다.



창업에 집중하느라 학업에는 당연히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급기야 3학년 1학기때 학사경고 누적으로 제적됐지만 어렵게 재입학의 기회를 얻고 입학 8년 만인 2003년 졸업장을 받았다.



김 대표는 "저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학교에 늘 보답하고 싶었다"며 "마침KAIST에서 우리 회사 제품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고 기쁜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성모 KAIST 총장은 "동문의 뜻 깊은 기부인 만큼 학교 행정에 유용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