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硏, 한국-몽골 국제공룡탐사 특별기획전
우리나라 주도로 수행된 첫 국제공룡탐사인 '한국-몽골 국제공룡탐사' 과정과 성과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원장 김규한)은 7일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원 내 지질박물관에서 '한국-몽골 국제공룡탐사 기록과 성과' 특별기획전을 개막했다.
개막행사에는 김규한 원장과 최성자 지질박물관장, 전 지질박물관장으로 한국-몽골 국제공룡탐사를 주도한 이융남 서울대 교수 등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특별기획전에서는 지질자원연 연구진 중심으로 2006∼2011년 진행된 한국-몽골국제공룡탐사에서 탐사대원들이 직접 기록한 몽골 초원과 고비사막의 대자연, 탐사여정, 지표조사와 발굴과정, 탐사단 베이스캠프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또 공룡화석의 발견과 발굴, 처리작업과 연구과정은 물론 발굴한 공룡화석들을3D 프린팅으로 복제한 골격모형도 일부 함께 전시, 공룡 화석을 발굴해 연구하고 복원하는 전 과정을 생생한 사진과 자료로 확인할 수 있다.
연구진이 실체를 규명해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데이노케이루스 미리피쿠스 연구 결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공룡연구 성과로 꼽힌다.
연구진이 탐사활동을 벌인 몽골 고비사막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룡 화석 산지이며 데이노케이루스 미리피쿠스는 1965년 이곳에서 2.4m의 거대한 양 앞발 화석만발견된 후 50년간 세계 공룡 학계에서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이융남 박사팀은 5년간 다섯 차례에 걸친 탐사를 통해 데이노케이루스가 전체길이 11m, 몸무게 6.4t으로 티라노사우루스와 비슷한 크기에 단봉 낙타처럼 등이높이 솟은 독특한 형태의 잡식공룡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별기획전은 지질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10월 7일∼12월 31일까지 관람할 수있다. 특별기획전을 포함한 지질박물관 관람시간은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오후 5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법정공휴일의 다음 날은 휴관한다.
김규한 지질자원연 원장은 "공룡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되는 아이들의 호기심이우리나라 기초과학을 이끌어가는 힘"이라며 "이번 특별기획전이 고생물학을 포함한자연과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