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상표·디자인 등록 한국기업들 선두

입력 2015-09-29 12:00
삼성전자 디자인분야 1위, LG전자 상표분야 3위



지난해 미국 디자인특허와 상표 등록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디자인 분야 1위, LG전자가 상표분야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미국 지식재산권자협회(IPO)는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의 디자인 등록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디자인 등록건수는 836건이었고, 마이크로소프트 329건, LG전자 307건, 나이키 229건, 애플 190건의 순이었다.



미국은 우리와 달리 디자인을 특허의 하나로 보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년간 디자인 분야에서 줄곧 1위를 기록했고, LG전자는 3년간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상표분야는 마텔이 426건으로 1위였고, 디즈니 엔터프라이즈 186건, LG전자 156건, 프록터앤드갬블 146건, 삼성전자 143건의 순이었다.



LG전자는 2011년에 5위, 2012년에 3위, 2013년에 2위를 차지해 계속해서 '탑5'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2011년 37위, 2012년 32위, 2013년에는 34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등록건수가 전년의 2.8배인 143건으로 5위에 올랐다.



이처럼 우리 기업의 미국 상표·디자인 등록건수가 증가한 것은 기업들이 지재권 분야의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장경쟁력이 크게 신장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과 애플간의 지재권소송, 아이패드 상표분쟁 등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사후대응보다 미국에 상표·디자인을 미리 등록해 분쟁의 사전예방 차원에서 지재권을선점해야 한다는 공격적 전략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해외출원을 적극유도하고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의 제도와 동향 정보를 신속히 입수해 홍보할 방침"이라며 "출원인 대상 설명회를 여는 등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기업의 지재권 보호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