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곤충 동애등에 사육 '라바토리'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원장 신용현)은 우수한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KRISS 창업공작소'가 개소 1년6개월 만에 10호 기업을 배출했다고 23일 밝혔다.
KRISS 창업공작소와 창조경제타운(www.creativekorea.or.kr)의 도움으로 창업에성공한 10호 기업은 슈퍼곤충으로 불리는 동애등에 사육 장치를 개발한 라바토리(대표 채한별).
동애등에는 파리목에 속하는 곤충으로 음식물쓰레기 분해 능력이 우수할 뿐만아니라 애벌레는 고단백질 사료로, 번데기는 항균물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채한별 대표는 동애등에 대량사육 방법을 고민하던 중 창조경제타운의 연계로 KRISS 창업공작소의 도움을 받았다.
KRISS 창업공작소는 여러 차례의 설계도면 보완과 시제품 제작으로 사육장치 개발을 완료하고 사육조건을 달리하는 등 상용화를 위한 실험을 지원했다.
채한별 대표는 "동애등에에 대한 사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준비했으나 이상적인 장치의 설계 및 부화시스템 모듈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KRISS 전문가들이 기구의 효율적인 구조 및 모듈화에 대한 전문 정보를 공유해주고 시제품 제작을 지원해줘 원하는 장치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작년 4월 문을 연 KRISS 창업공작소는 머시닝센터, CNC 선반, 와이어커팅기 등19종의 기계를 보유하고 시제품 제작은 물론 물리, 화학, 기계, 재료 분야를 연구하는 측정·센서 전문가들이 전문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표준연 신용현 원장은 "표준연은 정확한 측정표준·기술을 연구하는 곳이어서예비창업자들의 시제품을 보다 정교하게 만들 수 있는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예비창업자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기술지원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