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대하 풍년…추석 선물로 '각광'

입력 2015-09-14 10:46
충남 태안에서 이달 초부터 잡히기 시작한 대하가 대풍을 기록하며, 추석 선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14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자연산 대하 위판을 시작한 안면읍 백사장항에서는 최근 하루 평균 40척이 대하잡이에 나서, 2∼3t의 대하를 매일 잡아올리고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달 초에 비해 크기가 커지고 속이 꽉 찬 대하를 사려는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어, 내달 열리는 안면도 백사장항 대하축제에는 피서철 못지않은 인파가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하 등 태안산 수산물을 추석 선물로 사려는 발길도 줄을 잇고 있다.



안면읍 하나로마트에서는 이날 현재 ㎏당 3만∼3만5천원선에 대하를 판매하고있으며, 지난달 말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는 가을 꽃게도 ㎏당 1만8천원선에 팔고 있다.



최근 태안을 찾았다가 수산물을 맛본 뒤 인근 시장과 마트에서 대량 구매하는관광객이 늘면서, 주말마다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 마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추석 연휴가 대하와 꽃게 수확철과 겹침에 따라 태안 곳곳의 수산물 판매장에서는 선물용 수산물을 찾는 손님을 맞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의 대하와 꽃게는 지역을 대표하는 수산물로, 최근엔 속이 꽉 차고 맛이 더욱 좋아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드실 수 있다"며 "추석 선물로도 각광을 받는 태안의 대하와 꽃게를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