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치 예정이던 시뮬레이션관·국제회의장도 철거하기로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내 존치될 예정이었던 시설물 중 활용계획이 없는 건물이 모두 철거된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위원회의 심의 결과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미래부는 이날 제8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를 열어 '대전 엑스포공원 철거계획 변경(안)'을 확정했다.
변경안은 엑스포과학공원 시설 일부를 존속시키겠다는 애초 계획을 바꿔 철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애초 시뮬레이션관과 국제회의장은 존치될 예정이었으나, 변경안에 따라 함께철거하기로 결정됐다. 이 땅은 엑스포과학공원 부지로 이전하는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 확장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전까지 두 건물은 역사성과 활용 가능성 때문에 남겨두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상태였다.
그러나 이마저도 없애기로 하면서 년 대전 엑스포'의 상징성은 사실상 한빛탑을 중심으로 한 엑스포기념존에만 남은 채 모두 사라지게 된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는 아울러 가스관과 상수관 같은 지하 지장물 처리를 위해 철거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지하 지장물의 대체 관로를 새로 만들고서 철거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시는 전했다.
이에 따라 애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철거 기한은 연말로 4개월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단계별로 나뉜 철거 작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자연생명관·우주탐험관·꿈돌이 동산 등, 이번 달에 중앙대식당과 카페테리아 등을 대상으로 각각 진행됐다.
올 연말까지는 에너지관·시뮬레이션관·도시가스 등이 철거될 예정이다.
철거비는 애초 잡혀 있던 규모(86억원 상당) 안에서 집행된다.
시 관계자는 "변경된 계획에 따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