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학부생 참여 논문, 미 학술지 게재

입력 2015-07-28 14:38
"형광소자 불순물 첨가 높이면 스마트폰 배터리 효율↑"



국내 대학생들이 발광소자를 구성하는 물질에불순물 첨가량을 조절해 스마트폰 배터리 효율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연구결과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선문대학교 기계·ICT융합공학부 3학년 신준영(24), 4학년 김황식(24), 나노과학부 석사 이상호(28)씨.



미국화학학회에서 발행되는 재료분야 학술지인 ACS(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에 게재된 '과도핑된, 캐리어 균형잡힌 전하 직접주입효과에 의한 형광 유기전계발광소자에서의 연구'(Heavily Doped, Charge-Balanced Fluorescent Organic Light-Emitting Diodes from Direct Charge Trapping of Dopants in Emission Layer) 제하의 논문에서 저자들은 일반적으로 그린(green) 형광소자는 특성상 발광층에서 호스트에 불순물 첨가비율이 1∼2%, 인광소자는 7∼12%가 최적이라는 이론을 뒤집고 4% 정도의 과도핑에서 오히려 형광소자의 특성이 좋아져 효율이 30% 향상된다는 사실을 발견,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스마트폰의 소비전력을 줄여서 배터리를 오래 쓸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차세대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형광 유기전계발광소자(OLED) 효과도 높일 수 있다는것이다.



이렇게 되면 8시간 쓸 수 있는 휴대전화 배터리를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어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대안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선문대 ICT융합공학부 류승윤 교수는 "2년간 끈질긴 실험과 분석으로 학부생 참여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자랑스럽다.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분야에 더좋은 연구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올해 2월 석사과정을 졸업한 제1저자 이상호씨가 지난해 5월부터실험에 착수해 소자특성을 발견하고, 김황식, 신준영씨가 분석·마무리실험에 참여했다.



4학년 김황식 씨는 "실험을 진행하다가 첨가율 적용 실수로 알게 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 공부하고 자료를 수집하면서 많이 배웠다. 한번 실수가 실패가 아니라 새로운 걸 깨닫고 발전하는 계기도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선문대 학부생들이 참여한 논문은 인터넷판 게재된 데 이어 오는 8월 15일오프라인으로 출간된다.



yy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