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오징어 황금어장'으로 떠올라

입력 2015-07-22 10:35
충남 태안에서 여름철 대표 수산물인 오징어가본격 수확되면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2일 태안군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서해안 인근 해역에서 오징어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근흥면 안흥항과 신진도항 일대가 오징어 매매 상인과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최근 동중국해에서 서해 쪽으로 난류가 많이 유입되면서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어장이 서해에 다수 형성된 덕분으로, 태안 해역의 오징어 수확량이 예년보다 크게늘면서 이제 태안반도가 여름철 오징어의 대표 산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오징어는 타우린 함량이 많아 심장병과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예방에 탁월하고 간장 해독 및 시력 회복에도 좋은 데다, 성인병을 억제하는 EPA, DHA, 핵산,셀레늄 등이 함유돼 있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다.



태안산 오징어는 쫄깃한 식감에 맛이 좋은 데다 수도권까지의 거리가 가까워 빠른 운송으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태안군 일대뿐만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의 수산물 판매점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된다.



안흥항과 신진도항에는 최근 하루 40척가량의 오징어잡이 어선이 매일 입항하고있으며, 한 척당 4천 마리 이상, 많게는 1만 마리 이상의 오징어를 출하하는 등 항구를 가득 메운 오징어가 연일 장관을 이루고 있다.



군 관계자는 "태안산 오징어는 수확시기가 피서철과 겹쳐 여름철 관광객들에게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많은 분이 태안을 찾아 갓 잡은 싱싱한 오징어와 함께 여름바다의 정취를 즐겨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