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공원·녹지율이 높고 저층 위주로 계획된 단독주택 형태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시 1-1생활권(고운동) 공동주택 2개 단지(L1·L10 구역)에 '단독주택 같은 공동주택'이란 신개념의 공동주택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행복청은 다음 달 말까지 이 사업에 대한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오는 9∼10월부터 토지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주변 단독주택과 일관된 경관 형성을 위해 저층으로 특화된단층형 연립주택을 가로변에 배치하고, 각 가구에 풍부한 녹지 제공을 위해 작은 정원(포켓정원) 개념 등도 도입한다.
또 주변 녹지와 연계해 출입구와 지상 운동시설 등이 설치되고, 입주민이 각종농작물을 가꾸고 생산하는 농장도 조성된다.
단독주택 형태의 아파트는 최근 청약 열기가 뜨거운 테라스 하우스(가구마다 테라스를 갖춘 경사지 연립주택)와 비슷한 개념으로, 단독주택의 정온함과 쾌적성, 공동주택의 편리성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최형욱 행복도시건설청 주택과장은 "단독주택 형태의 아파트는 기존의 공동주택배치 개념을 뒤흔드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 단지를 전 국민이 살고 싶어하는 '세종형 특화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