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硏, 저급석탄 건식 선탄기술 기업화 추진

입력 2015-06-23 14:29
저급석탄 고품질화 기술…9월께 몽골 진출 모색 예정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원장 김규한)은 품질이 낮은 저급석탄에 포함된 이물질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거해 품질을 높이는 '저급석탄 건식선탄 기술'의 기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질자원연은 이를 위해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연구소 기업 설립을 위한 건식선탄 기술 투자기업 발굴 기술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질자원연은 이를 통해 5억∼10억원의 투자를 유치, 8월 말 연구소 기업 설립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9월께 이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큰 몽골에서 기술시연회를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설명회에서는 지질자원연 광물자원연구본부 선광연구실 김병곤 박사팀이 자체 개발한 '저급석탄 건식선탄 기술'을 소개하며, 해당 기술과 관련된 연구소기업 설립제도 및 협력방안 안내, 연구개발 1대 1 상담 등이 진행된다.



저급석탄 건식선탄 기술은 물을 사용하지 않는 건식 환경에서 저급석탄 안에 들어 있는 이물질을 제거, 단위 열량을 높이고 열량당 운송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경제성 향상 기술이다.



저급석탄은 석탄 내에 암석, 점토 등 이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어 단위 열량이낮은 석탄으로 전 세계 석탄 매장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지만 낮은 열량 및 경제성으로 개발과 이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김 박사팀이 개발한 건식선탄 시스템은 순수한 탄소로 이루어진 가벼운 석탄 덩어리와 이물질이 많이 섞여 있어 무거운 맥석 덩어리를 물을 쓰지 않고 비중 차이를이용해 분리하는 기술로 물을 사용하는 습식방법보다 설비 및 공정비용이 6분의 1수준으로 저렴하다.



지질자원연 기술사업화부 홍석의 중소기업지원실장은 "몽골은 석탄이 많이 생산되지만 품질이 낮은데다 물이 부족해 습식선탄 방식을 사용하기 어려워 석탄을 싼값에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며 "건식선탄기술이 진출하면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