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시속 400㎞급 고속철도 핵심기술 개발

입력 2015-06-10 10:52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0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함께 고속철도의 인프라 핵심기술인 환경소음 저감 장치와 선로구조물 모니터링 시스템, 전차선로 핵심부품 7종 등에 대한 기술개발을 마치고 실용화를 위한 설계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철도공단은 호남고속철도 익산∼정읍 구간에 총길이 28km의 400㎞/h급 시험선(테스트베드)을 구축했으며, 지난 3월 현장 적용을 위한 성능검증 시험을 마쳤다.



환경소음 분야에서 고속열차가 400㎞/h급의 속도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3dB 이상낮추기 위한 방음벽 상단 장치와 슬래브 도상용 흡음블럭을 시험선에 각 400m씩 부설해 시험한 결과, 기존의 방음벽보다 3dB 이상의 소음 저감효과가 나타나고, 방음벽 높이별 공사비를 8∼18% 줄일 수 있었다.



슬래브 도상용 흡음블럭은 같은 성능의 독일 등 해외제품에 비해 20%가량 생산비가 저렴해 사업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선로구조물 분야에서는 시험선 내 11곳에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철도노반침하기준 등 400km/h급 설계기준 8건을 도출했으며, 향후 신설될 고속철도와 기존선개량사업에 핵심기술로 적용이 가능하다.



전차선로 분야에서는 400㎞/h급 속도에서 안정적으로 차량에 전력을 공급하면서, 유지보수가 편리하도록 구조가 단순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전차선 등 핵심부품 7종을 개발했으며, 철도사업에 적용하면 단선 1㎞당 1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강영일 이사장은 "철도기술 선진화와 해외 고속철도시장 진출을 위해 앞으로도고속철도 기술 국산화와 철도 신기술 연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