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격리병원 의료진 위로방문

입력 2015-06-08 18:25
천안 보건소·단국병원·천안의료원 등지 현장 애로 청취



충청남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장인 안희정 지사는 8일 천안 서북구 보건소와 단국대병원, 천안의료원 등을 차례로 방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검사 및 진료 현장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안 지사는 검사 및 진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효율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각급 의료기관을 찾았다고 도는 밝혔다.



천안 서북구 보건소에서 안 지사는 소장을 비롯한 보건소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보건소 내에 설치된 살균시설 운영 현황을 들었으며, 더 필요한 지원은 없는지를 물었다.



단국대병원에서는 외부에 설치된 음압텐트 근처에서 병원 관계자들을 만나 "불안해하는 도민 여러분과 고생하는 의사선생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힘들더라도조금만 더 버텨달라"며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예방과 치료에 앞장서 온 도내 의료기관과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 지사는 이어 2주 동안 병원에서 생활하며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감염내과 교수 등으로부터 검사 및 진료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들었다.



안 지사는 특히 단국대병원에 설치된 음압텐트를 도내 의료기관에 확대 설치할방안은 없는지를 물었고, 병원 측에서는 설치 희망 의료기관 등에 음압텐트에 대해안내해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안 지사는 "어디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문제가 엉키면 우리 모두 더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며 "도민 여러분이 의료진에게 신뢰를 보내고, 의료기관들은 현재처럼 적절한 위치를 잡아줄 때 이 질병과 싸워서 이길 수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의료원을 찾은 자리에서는 관계자로부터 방역복과 객담 채취 용기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도 대책본부로 하여금 즉각적인 조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kjw@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