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연-대웅제약 '광물자원 활용 의약품 개발' 맞손

입력 2015-05-13 14:33
<<사진있음>>2017년까지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에 원료의약품 생산설비 구축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대웅제약이 국내 광물자원을 활용한 원료 의약품 및 신약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김규한 지질자원연구원 원장과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는 13일 서울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국내 광물자원을 활용한 원료 의약품 및 신약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질자원연은 대웅제약과 함께 경북 포항과 경주 일대에 분포하는 벤토나이트(스멕타이트 주성분)를 원료로 한 원료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2017년까지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을 만족하는 파일럿 규모의 원료 의약품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설비 구축 장소는 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다.



지질자원연은 이런 생산설비 구축을 통해 국산 벤토나이트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원료 의약품으로 등록하고 신약 개발을 위한 핵심원료로 활용하는 연구를 수행할방침이다.



스멕타이트는 위나 장, 점막을 보호하고 유해물질 흡착 기능이 탁월해 일부 국가에서 위장약 등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피부 보호제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스멕타이트의 대부분은 주물과 철강 용도로만사용되고 있다. 원료 의약품과 같은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 개발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규한 지질자원연 원장은 "대웅제약과의 MOU는 국내 광물자원을 활용해 미래먹거리 창출을 이끌어 낼 융합 연구협력 기반을 갖추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는 "광물 탐사·개발 최고기관인 지질자원연구원과 손을잡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이 광물을 활용한 원료 의약품 개발과 신약개발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