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설公 이사장내정자 인사청문 통과할까

입력 2015-05-04 17:26
김근종(56)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정자에대한 대전시의회 인사청문회가 6일 예정된 가운데 직전 내정됐던 환경 전문가도 통과하지 못한 인사 청문 절차를 호텔 서비스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 내정자가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김 내정자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따질 인사청문회는 6일 오전 10시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는 위원장을 맡은 안필응 복지환경위원장을 비롯해 박희진(대덕구 1)·박정현(서구 4)·권중순(중구 3)·조원휘(유성구4) 의원 등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의원 5명과 의장 및 복지환경위원장이 각각 추천한정기현(유성 3)·박병철(대덕 3)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의원들은 김 내정자가 환경 및 시설관리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들 것으로 예상된다.



1998년부터 건양대 호텔관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김 내정자는 현재 한국의료관광학회회장과 한국의료관광호텔업협회장을 맡고 있지만, 호텔서비스에 국한된 경력이 부적격 사유로 발목을 잡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일부 의원들은 "전임 내정자와 비교했을 때 전문성이 떨어진다"며 "호텔경영 전문가가 시설관리공단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반면 미흡한 전문성에도 불구하고 '리더'로서 큰 흠결이 없다면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의원들도 있다.



이들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총괄해서 관리하는 자리인 만큼 전문성이 중요하지 않다"며 "리더십이 어떤지 관심 있게 지켜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는 지난 연말부터 5개월째 공석으로 남아 있다.



임기 6개월을 앞두고 전임 이사장이 사표를 냈지만 신임 이사장 선임이 늦어지면서 결국 공석으로 전임 이사장의 남은 임기 6개월을 채우는 모양새다.



환경공학과 교수 출신인 직전 내정자는 '환경분야 이외에는 전문성이 부족하고전체 현황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이유로 '부적격'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김 내정자가 인사특위를 통과하면 2018년 5월까지 업무를 보게 된다.



과연 호텔서비스 전문가인 김 내정자가 시설관리공단의 수장으로 임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필응 위원장은 "시 산하기관의 장으로서 업무 수행능력이나 도덕성, 기본 소양이 있는지 시민 눈높이에서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