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있음>>"연구원에 시험 적용…조명 15%, PC 26% 절감 효과 확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개인별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해 스마트폰에 전달하는 '스마트 플러그'를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건물의 에너지 절감은 시스템 제공자와 운영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것도 에너지 소비량 측정과 모니터링 서비스가 주를 이룬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에너지를 절감하면 절감한 만큼을 포인트로 적립해 인센티브로 돌려주자는 취지로 개발됐다.
기술의 핵심은 개인별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 개인 스마트폰에 전달하는 것이다. 블루투스 비콘(Beacon)을 통해 사용자가 사무실에 있는지, 계단을 오르고 있는 지등을 인지하게 된다.
근무자가 자리를 떠나면 PC가 즉시 절전모드로 전환되고, 모니터와 실내조명의전원도 자동으로 차단된다. 반대로 근무자가 자리로 돌아오면 착석 이전 상태로 복원된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콘센트 내에 전력 미터링과 센싱이 가능한 칩을 내장했다.
'스마트 플러그'를 만든 것이다.
또 스마트 플러그 내 스마트 유틸리티 네트워크(SUN) 칩셋과 통신모듈을 통해무선으로 정보를 서버에 전달한다.
이렇게 하면 개인별 에너지 사용 측정과 제어가 가능하다고 연구팀을 설명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이나 PC에 관련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에너지를 절감하면 스마트폰에 포인트가 자동으로 쌓인다. 회사 측이 이 포인트를 '복지포인트'로 인정해주면 현금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다.
ETRI는 원내 일부 부서 연구원을 대상으로 이 기술을 시험 적용한 결과 조명은15%, PC는 26%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일우 ETRI 에너지IT기술연구실장은 "조명이나 PC 사용이 많은 대형 사무용과상업용 건물 등에 이 기술을 도입하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