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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7시 8분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을 떠난 다목적실용위성 3A호(아리랑 3A호)가 6시간 뒤인 오후 1시 5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관제센터와의 첫 교신에 성공하자 센터에 근무 중인 연구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연구원들은 아리랑 3A호와 지상관제센터의 교신 성공이 아리랑 3A호의 성공적인발사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관제센터에 근무하는 한 연구원은 "아리랑 3A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인공위성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아리랑 3A호개발에 참여한 연구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해진 항우연 위성정보활용센터장은 "이제 대한민국은 광학위성,레이더위성, 적외선센서위성 등 3종류의 인공위성을 갖춘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나라가 됐다"며 "앞으로 이를 잘 활용하면 경제적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강조했다.
아리랑 3A호와 지상관제센터의 첫 교신 성공과 관련해 최 센터장은 "13분간 진행된 교신에서 지상관제센터는 아리랑 3A호가 보내 준 자료를 잘 받았고, 지상관제센터도 아리랑 3A호에 특정임무 수행을 명령했다"며 "발사 초기지만 아리랑 3A호가안정세에 접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3∼6개월 정도 검증기간을 거치면 아리랑 3A호도 정상운영을들어가게 된다"며 "그때 쯤이면 아리랑 3A호가 찍은 고해상도의 생생한 사진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우연 연구원들은 아리랑 3A호의 성공 발사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한 단계 발전한 위성국가로 거듭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심은섭 항우연 연구위원은 "이제 대한민국은 인공위성 발사는 물론 자체 제작한위성을 외국에 수출해 국익을 꾀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려면 가격 경쟁력을 갖춘위성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 위원은 "아리랑 3A호처럼 외국의 발사체가 아니라 자체적으로 만든 발사체에서 위성을 쏴야 진정한 의미의 위성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며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온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