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자체 개발 프랑스어 음성DB 기업·대학에 배포"

입력 2015-03-15 12:00
<<사진있음>>"스마트 인터페이스 분야 외국기술 잠식 차단에 기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자체 개발한 프랑스어 대화체 음성 데이터베이스(DB) 10만 문장을 기업과 학계에 저렴하게 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음성 DB는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확대 보급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통번역 앱 원천기술로, ETRI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영어, 일어, 중국어에 이어 지난해 프랑스어 DB를 구축했다.



음성 DB는 여행이나 관광, 어학 분야에 널리 활용된다.



특히 음성리모콘 제조사와 외국어 교육업체, 자동통번역 서비스업체, 자동차·내비게이션 제조사, 인터넷 포털업체 등이 생산제품에 프랑스어 음성DB를 장착하면제품의 수출을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ETRI는 보고 있다.



또 삼성·LG 등 국내 기업과 애플·구글 등 외국 기업이 스마트폰, 스마트카,스마트TV 등 스마트 인터페이스 분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번음성 DB 배포는 스마트 인터페이스 분야의 외국기술 잠식을 막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이번에 개발한 프랑스어 음성 DB는 대화 인원수가 800명으로 해외 DB보다 배 이상 많은 데다 가격도 해외 DB의 5∼10% 수준이라고 ETRI는 설명했다.



이영직 ETRI 자동통역연구실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음성 DB를 활용하면 언어음성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어 산업계와 학계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