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회사들과 5천700만달러 독점공급 계약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합작투자형 연구소기업13호인 ㈜미코바이오메드(대표 전선규)가 최근 미국 및 유럽 회사와 5년간 5천700만달러 규모의 독점공급 계약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소재부품 전문 상장기업인 ㈜미코가 신성장 동력을 찾던 중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나노캡 바이오센서 기술을 발굴해 2009년 설립한 회사다. 현재 지분 구성은 미코 60%, 생명공학연구원 26%, 개인 등 기타 14%다.
이 회사는 미국 의료기기전문업체인 엑세스바이오 및 바이오메도믹스, 이탈리아BSI사 등에 복합진단기, 헤모글로빈 측정기, 혈당측정기 등 휴대용 진단기기 및 스트립을 공급하게 된다.
특구진흥재단은 미코바이오메드의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 정부출연연구기관의공공기술과 민간자본이 결합한 연구소기업 제도가 하나씩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정보기술(IT) 및 생명공학기술(BT)의 융복합 기술 개발을 통한 기술사업화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현규 미코바이오메드 연구소장은 "이번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특구진흥재단의 맞춤형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수년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차동 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연구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사례로 입증됐다"며 "올해부터 기술찾기포럼을 통해 연구소기업 출자기술 발굴에 힘을 쏟으면서 연구소기업지원센터 발족 등을 통해 기업성장 지원도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