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현충원에 고 김재현 기관사 유물관 개관

입력 2015-02-13 11:33
한국전쟁 중 대전에서 미군과 작전 수행 도중 전사



코레일은 국립서울현충원 유품전시관에 고(故)김재현 기관사 유물관을 개관했다고 13일 밝혔다.



유물관이 있는 국립서울현충원 유품전시관의 자주국방실은 한국전쟁과 월남전등에서 산화한 군경의 유품을 모아 전시하는 곳이다. 민간인 유물관 설치는 김재현기관사가 유일하다.



김재현 기관사는 한국전쟁에서 대전시가 적의 수중에 떨어지던 1950년 7월 19일대전지구를 사수하다 행방불명된 미 제24사단장 윌리엄 F. 딘 소장 구출명령을 받고미군 결사대와 작전을 수행하고 복귀하던 중 대전 판암동 근처에서 적으로부터 집중사격을 받아 장렬히 전사했다.



미 정부에서는 민간인 신분으로 살아올 가망이 거의 없는 작전에 자원한 고인의업적을 기려 지난 2013년 '특별공로훈장'을 수여했다.



한국전쟁에는 1만9천300여명의 철도직원이 참여했고 이 중 287명이 순직, 군인과 경찰 다음으로 많다.



코레일은 한국전쟁을 비롯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철도 영령의 숭고한 넋을 추모하기 위해 2013년 국립대전현충원에 '호국철도기념관'을 개관했다.



국가위기상황에서 빛난 철도인의 나라사랑정신을 기리기 위해 주요 간부와 장기교육생 등을 대상으로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현충탑과 김재현 기관사 묘소를 참배하고 호국철도기념관을 관람하는 견학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