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액정 마이크로캡슐 제조기술' 개발<화학硏>

입력 2015-01-29 12:01
"유연 디스플레이·기능성 스마트윈도우 제조 등에 활용"



한국화학연구원은 미래 유연 디스플레이 및 기능성 스마트윈도우 등의 제조에 쓰이는 새로운 액정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연구는 화학연구원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추진 중인 창의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윤호 화학연구원 그린화학소재연구본부 고기능고분자연구센터 박사와 김신현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가 주도하고, 이상석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석박사 과정학생이 주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 최신호 내부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에 미세유체소자 기술과 액정배향 제어기술을 통해 압력 및 구부림 등의 기계적 변형에 강하고 모든 방향에서 균일하게 색깔이 보이는 특성을 가진액정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 개발로 그동안 액정표시소자(LCD)처럼 2차원 평면구조에만 적용되던 액정소재를 유연 디스플레이 및 마이크로 레이저, 3D 프린팅용 잉크 등과 같은 완전히새로운 형태의 3차원 소자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기능성 액정물질은 온도에 따라 색상을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고유한 특성이 있어 색상변환 원리를 이용해 플렉시블 액정 디스플레이는 물론 온도센서, 기능성 컬러 스마트 윈도우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김윤호 박사는 "기존의 액정 기술은 유연화하는 데 어려움이 많고 정면 외의 다른 방향에서 보면 이미지가 변형돼 보이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 기술을 적용하면물처럼 흐르는 특성을 지닌 액정을 안정적이고 균일하게 3차원 구형으로 제조할 수있어 미래 광학전자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