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들과 이메일로 연락도 하고 인터넷으로 필요한 물건도 구입할 수 있게 돼 얼마나 좋은지 몰라".
충남 서산시 지곡면 우도에 사는 김모(63) 할아버지는 29일 "이제 인터넷을 맘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연신 흐뭇해했다.
얼마전 마을에 고속 인터넷 이용시설이 구축되며 집에서도 인터넷을 편리하게쓸 수 있게 된 것.
시는 최근 우도를 포함해 50가구 미만으로 이뤄진 33개 소규모 농어촌 마을에고속 인터넷 이용시설을 구축했다.
그동안 이들 지역은 사업성이 적다는 이유로 정보통신사가 외면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었다.
시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KT와 손을 잡고 1억6천만원을 들여 광케이블망을 구축했다.
케이블망이 구축되면서 주민들은 100Mbps급의 고속 인터넷과 인터넷 TV(IPTV),원격의료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규선 서산시 공보전산담당관은 "올해 13개 마을에 광대역망 기반시설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주민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