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23일 연구원에서 포항가속기연구소와 방사광 가속기에 빔라인 장비인 '대기압 광전자 분광장치'(Ambient-Pressure X-ray Photoelectron Spectroscopy, 이하 AP-XPS)를 건설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선형가속기에서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뒤 전자석사이의 자기장을 통과시켜 빛을 방출하게 하는 장치로, 빔라인은 이 빛을 실험장치까지 이끌어 내 성분을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초진공 상태를 유지해야 해 실제 광전자 분석 반응이 일어나는 순간을 포착하기어려운 기존 '광전자 분광정치'(XPS)와 달리, AP-XPS는 대기압 수준의 환경을 구현할 수 있어 실제 반응이 일어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기초연은 AP-XPS 장치의 구축을 담당하게 되며,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전자빔에서방사선을 발생시키는 자석 장치인 '언듈레이터'와 원하는 에너지를 선택할 수 있는단색화장치 등을 설계할 예정이다.
AP-XPS가 건설되면 포항 방사광 가속기는 총 35개의 빔라인을 보유하게 된다.
전철호 기초연 박사는 "대형 실험장비를 원외에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2016년 빔라인 장치 제작에 들어가 2018년 이용자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