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10일 충북 단양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에서 '저탄소 그린시멘트' 사업화 착수 보고회를 한다고 9일 밝혔다.
폐지를 고급용지로 재활용할 수 있는 '폐지펄프 침강성 탄산칼슘 기술' 실증화보고회도 함께 열린다.
지질연 안지환 박사 연구팀은 2010년 산업부산물을 활용해 '저수축 크링카'(시멘트의 중간제품)를 제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크링카의 주원료인 석회석 중 일부를 발전소 바닥재와 알루미늄 제련과정에서 생기는 산업부산물로 대체함으로써 석회석의 사용량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특히 굳는 과정에서 수축 때문에 균열이 발생하는 시멘트의 굳는 속도를 빠르게함으로써 수축 정도를 줄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2012년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에 저수축 크링카를 하루 2t가량 생산할수 있는 규모의 실증화 플랜트를 구축한 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저수축 크링카 6천t을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저탄소 그린시멘트' 기술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기술을 적용하면 석회석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2%가량 줄일 수있으며, 기존보다 낮은 온도로 크링카 생산이 가능해 2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지질연은 이와 함께 한일시멘트, 한솔제지와 공동으로 개발한 '폐지펄프 침강성탄산칼슘 원천기술'을 선보인다.
폐지펄프 침강성 탄산칼슘 기술은 신문지 폐지에 침강성 탄산칼슘이라는 합성광물을 생성시켜 신문지를 하얀색 고급용지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안지환 박사는 "그린시멘트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있는 건축, 토목용 특수건설재료인 CSA계 시멘트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