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의 전방 산업인 TV 등 세트산업 성장세가 크게 위축되면서 디스플레이시장 성장세도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과 일본, 중국 등 주요 패널 생산국간 시장 점유율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패널 공급 과잉으로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조사한 '충남 디스플레이산업 현황과 지속성장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TV 수요는 2012∼2013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014∼2016년에는 1∼2% 수준의 미미한 증가세가 전망된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시장의 성장률은 2013년 각각 30%, 80% 수준에 달했으나2015년에는 각각 15%, 25%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도 2010∼2012년 12.3%에 달했으나2013∼2014년에는 2.1%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 1위의 패널 생산국인 우리나라와 대만, 일본, 중국 등 주요 패널 생산국간 시장 점유율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정책에 힘입어 생산능력을 확충하면서 점유율을빠르게 높여가는 상황이다.
따라서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 둔화, 국가 간 경쟁심화 등이 패널 공급과잉으로 나타나면서 관련 업체의 수익성 악화를 가져와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지적됐다.
장광수 한은 대전충남본부장은 "디스플레이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타개책으로는 자동차·의료산업 등과의연계로 신시장 창출을 꾀하고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 등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 디스플레이산업은 전 세계에서 소요되는 OLED 패널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고 부품소재보다 완성품 위주로 성장해 왔다.
또 세트 업체인 삼성전자, 패널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긴밀한 수직적 계열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