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한·미 합작 특수조명기구 공장' 설립

입력 2014-11-19 09:30
내년까지 140억원 투자…향후 5년간 매출 1천500억 기대



국내 기업과 미국 기업이 합작해 충남 천안시천안5산업단지에 '특수조명기구 공장'을 설립한다.



외자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18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샴페인에서 사이러스 헤링 '에덴파크' 대표, 김시석 나노씨엠에스 대표,김대응 천안시 산업환경국장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충남도가 19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에덴파크와 한국의 나노씨엠에스는 50대 50 합작법인을 설립하고,내년까지 140억원(외국인 직접투자 700만 달러)을 투자해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1만여㎡의 터에 특수조명기구인 플라스마 램프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에덴파크는 조명분야에서 세계 최고 원천기술을 보유한 게리 에덴 박사와 한국인 박성진 박사가 자신들의 성을 따 공동 창업한 회사로, 일리노이대학 내 벤처산실인 리서치파크에서 출발해 제품 상용화까지 이룬 미국 대학의 산학협력 모델 기업이다.



나노씨엠에스는 나노 관련 신물질 개발에 주력해 위조지폐 방지용 특수 소재 잉크와 태양열 반사판 코팅 소재, 형광물질 제조 등에 관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두 기업이 합작투자를 통해 생산하게 될 램프는 수명 5만시간, 5㎜ 두께의 평면사각형, 높은 수준의 빛을 발산하는 제품으로, 건축과 인테리어, 특수조명(방송, 원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 수은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도는 합작법인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향후 5년간 매출 1천500억원, 고용60명, 생산 유발효과 2천8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40억원 등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생산하게 될 조명제품 95% 이상을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안 지사는 협약식에서 "에덴파크와 나노씨엠에스의 합작 사업은 양국 기술기업이 각자의 기술을 연결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