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의 78%가제때에 임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이 미래부로부터 제출받은 '미래부 소관 공공기관 기관장 현황 및 선임절차' 자료에 따르면 신설 기관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녹색기술센터를 제외한 미래부 산하 공공기관 47곳가운데 37곳(78%)의 기관장이 제때 선임되지 않았다.
이날 현재 기준으로 기관장이 선임되지 않은 곳은 기초과학연구원(IBS) 등 6개기관에 달한다.
기초과학연구원 원장의 경우 공석 기간이 211일에 이르며,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각각 132일, 110일째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기관장 임명이 끝난 41개 기관의 선임 기간은 평균 64일을 기록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경우 현 김동수 소장이 임명되기 전까지 365일이 걸렸으며, 세계김치연구소는 249일이 걸리는 등 기관장 선임에 100일 이상 걸린 기관이 전체의 24%(10곳)에 달했다.
민병주 의원은 "기관장의 임기가 명백히 정해져 있어, 사전에 공백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도 미래부는 산하 기관의 수장 임명을 제멋대로 하고 있다"며 "기관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인사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