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내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손잡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스마트헬스 밸리' 구축에 나선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덕특구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주요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함께 스마트헬스 밸리구축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올해 첫 추경예산에 기초연구 용역비로 2억5천만원을 반영했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헬스 밸리는 현재의 U-헬스케어를 통한 단순 진단을 뛰어넘어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전 주기적 질병 예방, 진단, 치료가 가능한 '미래형 원격진료진단치료시스템'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이 앞다퉈 구축을 추진 중이다.
시는 다음 달 중순 대덕특구 내 해당 연구기관과 함께 사업추진단을 구성하고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내년 7월까지 연구용역을 마치고 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의를 거친 뒤 2016년부터 2024년까지 3단계로 나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1조원(국비 8천억원·시비 1천억원·민자 1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가 구상 중인 계획을 보면 1단계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집 병원(Home Hospital) 기술 개발 및 연구 중심의 스마트헬스센터 지정 등 기술상용화 기반을 구축하고, 2단계(2019∼2021년)에는 중형 스마트헬스전문지원센터 구축 및 스마트 헬스기기 임상연구 등을 추진한다.
3단계(2022∼2024년)에는 집 병원 분양 입주와 스마트 헬스기기 진료시스템 연계 전문센터 구축을 통해 초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진단, 치료할 수 있고,사후관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매출 1천억원 이상의 중견기업 10개 육성과 1만여명의 일자리 신규 창출도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선희 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대전은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 등 첨단기술 보유 연구소가 많고 관련 벤처기업도 160여개에 달해 스마트헬스 밸리 구축의 적지로 꼽힌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대덕특구기관 및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