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녹색소비자연대 가전매장 대상 조사결과 발표
대전지역 가전매장들이 평균 36.7대의 홈시어터(TV·AV)를 항상 켜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전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4∼14일 지역 주요 가전매장 10곳을대상으로 에너지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모두 홈시어터와 컴퓨터(노트북)를 시연용으로 켜둔 것으로 조사됐다.
홈시어터의 경우 매장당 평균 36.7대를, 컴퓨터는 평균 29.9대를 사용하고 있었다.
조사 대상 가운데 50%(5곳)가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인 26도를 지키지 않았으며,평균 조도 역시 1천825.8룩스(lux)로 한국산업규격 가전매장 조도기준(1천500 룩스)을 초과했다.
특히 이 가운데 조도가 3천10룩스로 표준 조도기준의 2배 이상 높은 매장도 있었다.
이밖에 전력 소모가 적은 LED로만 실내조명을 설치한 매장은 30%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형광등, 백열등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에너지를 기준량보다 많이 사용한다고 답한 가전매장은 40%로, 주된 이유로 '시연용 가전기기 가동'을 들었다.
에너지 절약 운동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90%가 그렇다고 답해에너지 절감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혜원 대전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은 "앞으로 매장 담당자와의 간담회를 통해실내 적정온도 유지, 불필요한 곳 소등하기, LED 조명 교체, 시연용 가전기기 사용줄이기 등에 대한 자발적 협약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