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대전·충남지역 경제주체들의 소비심리가 아직도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151개 기업 및 협회 등에 대한 방문 모니터링, 1천97개 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 2·4분기 중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소비 및 서비스업 생산이 7∼8월 중에는 증가했으나 그 폭은 크지 않았다.
특히 경제주체들의 소비심리는 아직도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사고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의 지속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조사시점(7.21∼8.12) 기준으로 1개월 50.3%, 2∼3개월 30.1%, 3개월 초과가 19.6%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의 관계자는 "지난달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세월호 참사에대한 매출 영향이 최근 설문조사 결과 이보다 더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일정(14∼18일) 가운데 3일을 대전과 충남·북지역에서 머물면서 행사장 주변 음식점업에 특수로 이어지며 매출이 15∼20% 증가한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특별한 판촉행사를 추진하지 않았고 방문객들이 당일 일정으로 충청지역을 방문하면서 유통업 및 여행숙박업에 미친 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j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