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유지보수 인력 '전차선로 안전전문가'로 양성

입력 2014-07-17 16:04
코레일은 2016년까지 전기분야 유지보수 인력의40%에 해당하는 390명을 '전차선로 안전전문가'로 집중 양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코레일은 전기철도 운행구간이 확대됨에 따라 전기철도 핵심설비인 전차선로 장애를 예방하고 긴급사항 발생 때 신속한 복구를 위해 올해부터 2016년까지 유지보수분야 직원들을 집중교육, 양성키로 했다.



전기철도는 1973년 중앙선(청량리역∼제천역)에 처음 개통된 후 에너지 절감,수송력 증강, 친환경성 등으로 급격히 도입이 늘었다.



2000년 전철 거리는 668.7km였으나 고속철도가 개통된 2004년에는 1천588.4km로두 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2천453.8km까지 늘었다. 전철화율도 2000년 21.8%에서 지난해 68.4%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전차선이 늘어나고 전철화율도 높아졌지만 코레일은 유지보수 효율화를 이유로유지보수 인력을 2005년에 비해 10% 이상(2013년 기준) 줄였다.



코레일은 전차선로 전문가 양성을 위해 기존의 이론중심 교육과정을 실무·실습형 교육으로 전면 개편키로 했다. 전체 교육 내용을 실습(70%)과 장애 사례 실무(30%)로 구성하고, 교육기간도 기존 9일에서 20일로 확대, 집중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 교육수료 후 평가를 통해 국가에서 인정하는 '전기철도분야 안전전문가' 자격을 취득하게 할 계획이다.



김형성 코레일 전기기술단장은 "전차선로의 급전 장애 등 긴급사항이 발생하면초동 조치와 복구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전철분야 모든 직원이 최고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해 국민의 열차 이용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