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문화재단·우리은행 공동…내년 7월 국민 원정대 출발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대장정…'한국철도 알린다'
열차이동거리 1만km, 열차탑승시간 150시간. 보름 동안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며 우리나라와 우리 철도를 알릴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Silk Road eXpress) 원정대가 꾸려진다.
코레일은 15일 서울사옥에서 한국철도문화재단, 우리은행, 코레일관광개발과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원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 김동건 한국철도문화재단 이사장,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이건태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등 관계기관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원정대는 100명 이상 대규모로 꾸려져 정부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미리 체험하고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된다.
내년 7월 목포·부산·서울을 출발해 각각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몽골 횡단열차를 타고 바이칼호수가 있는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집결, 모스크바를 거쳐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의 대장정을 한다.
러시아와 중국의 주요 철도역에서 한국철도 사진전, 세미나를 개최하고, 러시아철도공사 등 철도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대륙철도 진출기반 조성에도 힘을 보탠다.
또 유라시아 대륙의 주요 도시에서 태권도, 사물놀이, 탈춤 등 한국을 알리는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등 문화교류 및 소통의 장도 마련한다.
참여 기관들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올해 사전 답사와 현지 연구를 통해 원정대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초 대국민 공모방식으로 원정대를 모집할 계획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원정대의 루트는 머지않아 한국철도가 달려야 할 길"이라며 "대륙철도 연결의 역사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부여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