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튜닝출원 해마다 증가…특허청 지원 나서>

입력 2014-07-08 11:04
최근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튜닝'이다.



자동차 튜닝은 제조사가 공급하는 획일적인 것을 거부하고 자기만의 자동차를가지고 싶어하는 운전자의 소비 경향을 잘 반영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개조자동차의 일종인 캠핑카 관련 특허출원만 보더라도 2006년 6건에서 2008년 11건, 2011년 22건, 2013년 28건으로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다.



또 자동차 분야의 특허출원인 수는 2011년 1천300여명에서 2012년 1천700여명으로 30% 이상 급증했다.



이는 튜닝 열풍으로 자동차 부품분야에 신규로 진입하는 사업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부도 그동안 엄격한 규제와 부정적 인식 등으로 경쟁국보다 뒤처졌던 국내 튜닝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근 자동차 튜닝산업 진흥대책을 발표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튜닝 관련 기술개발 및 사업화 열기가 점차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업 발전과 그 궤를 같이하는 특허권 등 지적재산권에 대한 수요는 현 정부 정책기조인 규제 완화 추세와 맞물려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국내 자동차 튜닝 업계가 조기에 특허경영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오는 10∼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의 자동차 애프터 마켓전시회인 񟭎 서울오토살롱'에 특허상담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특허상담센터에서는 특허권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특허 획득 방법 및 기존의 특허에 의한 침해 소송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오는 12월에 있을 튜닝카 경진대회에 아이디어 부문을 신설해 창의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정하고 특허청장 상을 수여하는 등 아이디어 보호 수단으로서의 지재권에 대한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



산업부가 진행 중인 튜닝 기술개발 지원 사업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기술 개발단계부터 강한 특허 창출을 위한 자문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우순 자동차심사과장은 "규제 완화로 외국계 거대 튜닝업체들이 국내 시장에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튜닝 업체가 개발한 기술을 특허권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허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자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