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조달시장에서 물품구매에 기술, 품질 중심의 경쟁방식이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조달청은 30일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의 다수공급자계약(MAS) 2단계 경쟁 평가시 가격과 함께 기술·품질·사후관리 등을 토대로 납품기업을 선정하는 종합평가방식을 다음 달 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조달청은 물품구매의 30%를 차지하는 MAS 시장에서 최저가평가방식을 적용해 왔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로 경쟁력을 높이기보다는 납품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무리한 가격 경쟁을 유도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조달청의 이번 조치로 중소기업의 경영악화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기술개발, 품질관리 등 경쟁력 향상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난간업계의 MAS 업체 한 관계자는 "아무리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더라도 최저가입찰 제도하에서는 판로가 막혀 기술개발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었다"며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이번 제도개선으로 중소기업들도 기술개발에 다시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j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