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사이언스센터 사업자 선정 민선 6기에 해야"

입력 2014-04-02 13:53
대전시의 핵심 현안인 사이언스센터 민간사업자선정이 민선 6기인 오는 7월 이후로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염홍철 시장은 이날 옛 충남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사이언스센터 민간사업자 선정을 민선 6기, 즉 후임 시장한테 넘기는 게 바람직하다고생각한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제 임기(민선 5기)인 오는 6월 30일 이전에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면(특혜 논란 등)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며 "특히 더 많은 기업이 응모할 수 있도록충분한 시간을 주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는 민간사업자 공모기간을 당초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하는 방안을추진 중이다.



사이언스센터는 창조경제의 핵심시설로, 엑스포과학공원에 내년 초부터 2017년6월까지 국비와 민자 2천500억원이 투입돼 지상 20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이달 초부터 사이언스센터 민간사업자 공모에 들어가 오는 6월 초 사업자를 선정할계획이었다.



그는 또 "구봉지구 유니온스퀘어 조성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가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부결돼 아쉽다"며 "이 사업은 반드시 재추진해야 하고, 그러려면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규제 완화 정책과 연관시켜 정부를 설득하고, 대기업에 대한 특혜 의혹을 없애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원래 민선 4기부터 시작됐지만 제가 취임하면서 신세계와체결한 양해각서(MOU) 내용을 상업시설 중심에서 공식시설 추가하는 쪽으로 변경했다"며 "이 사업도 그림을 제대로 그리려면 민선 6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그린벨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바로 대전이다. 전국 평균 그린벨트가 15%인데 반해 대전은 57%나 된다"며 "앞으로 중앙정부에 이런 점을 적극알리고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염 시장은 "원도심 활성화는 건물을 헐고 새로 짓는 게 아니라 있는 것을 보존하면서 문화예술을 접목, 가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으로, 지난달 말 개관한 테미창작센터가 대표 모델"이라며 "앞으로 원도심의 낡은 시설을 테미창작예술센터처럼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테미예술창작센터는 시가 2012년 말 문을 닫은 옛 테미도서관을 8억원을 들여리모델링한 문화시설로, 개인 스튜디오, 공동작업실, 미디어실, 예술작품 전시실,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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