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독일 프라운호퍼연구회와 양 기관 연구협력의 활성화를 위한 공동투자 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해 11월 부품소재, 통신인터넷, 그래핀소자 및 사이버물리시스템(CPS) 기술 분야 등 차세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인 이번 의향서 체결은 프라운호퍼 측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양 기관은 연구 협력을 위해 매칭 펀드를 같은 비율로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김흥남 ETRI 원장은 "프라운호퍼가 외국기관과의 연구개발 협력을 위해 자체연구개발 기금을 활용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라며 "프라운호퍼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만큼, 우수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운호퍼연구회는 2조8천억원 규모의 연간 예산과 2만2천여명의 인력을 보유한 독일 4대 정부출연 연구기관 중 하나로, ICT를 비롯해 생명공학, 광학, 표면처리, 생산기술 등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