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대전 도안신도시 아파트 분양대금 납입, 주택거래 증가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충청지역 가계여신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 대전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지역의 국내은행 여신은 64조9천억원으로 같은 해 6월 말(62조6천억원)보다 3.6%(2조3천억원) 증가했다.
이중 기업 여신은 33조원으로 2.6%(9천억원) 늘었다. 가계 여신은 31조9천억원으로 4.6%(1조4천억원)나 증가했다.
세종시와 대전 도안신도시 아파트 분양대금 납입, 정부의 주택경기부양책에 따른 주택거래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금감원 대전지원은 분석했다.
충청권 1인당 여신은 1천240만원으로 수도권(3천260만원), 영남권(1천700만원)보다는 낮고 호남권(1천90만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부실채권규모는 5천500억원으로 가계부문은 감소했으나 기업부문에서 '고정' 분류여신이 증가해 6월 말(5천억원)보다 10.0%(5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수신은 62조3천억원으로 1.3%(8천억원) 줄었다. 저축성예금 감소에 따른것이다.
1인당 수신은 1천190만원으로 수도권(3천490만원), 영남권(1천490만원)보다 낮고 호남권(1천80만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충청지역 은행 영업점포수는 565개이다.
점포밀도(인구 10만명당 점포)는 10.8개로 수도권(16.8개), 영남권(13.6개), 호남권(11.7개) 보다 적어 강원권(9.2개)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